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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 외국어를 가장 효과적으로 공부하는 최선의 방법 3가지

현대과학이 밝혀낸 새로운 사실들에 따르면 스페인어를 포함한 외국어를 가장 효과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은 정해져 있다고 합니다.

 

1. 외국에서 생활하며 공부하거나 일하기

 

2. 외국인들과 어울려 살기

 

3. 외국인 부모님 밑에서 성장하기

 

그런데 위 세 가지 방법은 언뜻봐도 실제로 해내기란 매우 어렵거나 이미 불가능하기도 합니다.

 

최고의 외국어 학습방법 3가지 중 단 한 가지도 해낼 수 없다면 우리는 반드시 '최선의 외국어 학습방법'을 따라야합니다.

 

바로 우리의 뇌가 가지고 있는 언어 학습 메커니즘을 활용하는 것이죠.

 

뇌과학자들에 따르면 우리의 뇌는 언어를 학습하는 절차가 정해져 있다고 하며, 이 절차에 어긋나는 방식을 매우 싫어한다고 합니다.

 

우리의 뇌가 언어를 어떻게 학습하고 활용하는지 그 시스템을 이해하고, 이를 활용한 최선의 학습방법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 될 것입니다.

 

 

I.  인간의 뇌가 언어를 학습하는 방식

인간의 뇌가 언어를 학습하는 방식

 

인간의 뇌는 크게 환경에 의해 무의식적으로 언어를 학습하는 '자연적 학습'방식과 노력에 의해 의식적으로 언어를 학습하는 '의도적 학습' 2가지 방식으로 언어를 학습합니다.

 

이 2가지 중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식은 '자연적 학습' 방식인데, '자연적 학습'이 이루어지는 환경이 바로 위에서 언급한 '최고의 언어 학습 방법 3가지' 인 것입니다.

 

영국 Lancastaer 대학교 Jonathan Culpeper 교수에 따르면 청소년~성인기의 인간은 매일 평균 약 20,000번 단어를 듣고 9,000번 읽고, 약 1,000회의 쓰기와, 7,000회의 말하기를 한다고 하는데,

 

우리가 만약 이러한 자연적 언어 학습이 이루어지는 환경에 놓여지있지 않다면 의식적인 암기와 기억에 의존하는 의도적 학습의 비중을 높여야만 합니다.

 

그러나 기억과 암기에 의존하는 공부방식은 언제나 노력에 비해 효과도 적고, 어렵기만 합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바로 우리가 '한국인의 뇌'를 가졌기 때문입니다.

 

 

II. 한국인의 언어 뇌 이해하기

한국인의 뇌가 언어능력을 획득하는 과정

다른 동물과 달리 인간은 태어날 때 머리속에 '언어를 학습할 수 있는 장치'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갓 태어난 뒤 수개월동안 언어를 구사하지 못하다가 이 장치가 언어 능력을 습득하면서 서서히 의사소통이 가능해지죠.

 

어린 하기가 언어능력을 획득하는 과정은 마치 텅 빈 하드웨어에 '언어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과 같습니다.

 

한국인은 태어나자마자 여러 환경에 노출되는데, 이 때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로부터 단순소음과 인간의 말소리의 차이를 구별할 수 있게 되고, 그 소리들을 따라하며 서서히 말하는 방법을 익혀갑니다.

 

주변에 존재하는 많은 단어들과 교육을 통해 단순한 사진과 문자기호의 차이를 구별하게 되고 이후 점차 팔, 손가락, 관절 등을 통제해서 글을 쓰는 방법을 학습하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모두 이 언어능력 그 자체를 '한국어'라는 도구를 활용해 학습했기 때문에 우리의 뇌는 완전히 한국어 버전의 뇌로 작동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외국어를 학습한다는 것은 이러한 한국어 버전의 뇌에 외국어를 하나하나 주입해 가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인간의 뇌 언어지도

UC버클리대학 Alex Huth 신경과학팀이 지난 2016년 발표한 '뇌의 언어지도'를 보면 우리의 뇌가 사실상 뇌의 모든 부위에 언어정보를 분산시켜서 저장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 이것은 우리의 뇌가 보고, 듣고, 맛보고, 냄새 맡고, 느끼며 받아들이는 세상에 대한 모든 정보들 뿐만 아니라 심지어 감정과 생각까지 한국어로 자동처리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적인 학습이 어려운 환경과 한국어 그 자체로 성장해버린 뇌를 가진 조건 속에서 외국어 학습은 당연히 어려울 수 밖에 없는 것이죠.

 

하지만 현대과학이 입증한 우리 뇌의 언어 학습 메커니즘을 활용한 최선의 외국어 학습 방법 3가지를 따라하면 자연적 학습이 불가능한 환경에서도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III. 최선의 외국어 학습방법

 

1. 외국어의 '원리'를 '이해'하기

한국인의 뇌가 가지고 있는 기본 언어 원리들

앞서 설명한 한국인의 언어능력 학습과정을 통해 우리들의 머릿속에는 이미 '한국어를 발음 하는 원리', '한국어로 문장을 만드는 원리', '한국어 단어를 조합하는 원리'가 자동적으로 탑재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처음 보는 한국어 단어를 봐도 아무 문제없이 읽고 쓸 수 있고, 뜻을 몰라도 맥락과 상황을 통해서 의미를 파악할 수 있고, 생전 처음 보는 단어도 어떤 단어들의 조합인지만 알면 금새 기억하고 활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공부하려는 언어가 만약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원리들과 유사한 일본어나 중국어라면 상대적으로 매우 수월하겠지만 발음도, 문장의 구성도, 단어의 조합방식도 한국어와 매우 다른 스페인어를 학습하려면 가장 먼저 우리의 뇌가 그 언어의 원리를 터득할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문법이 담고 있는 언어의 원리들

사실 이 원리들은 '문법책'에 이미 모두 담겨져 있는데, 십수년 간 문법으로 고통받은 우리는 이를 매우 혐오하고 멀리합니다. 그래서 저는 제 학생들에게도 '문법'이라는 표현 대신 '원리'라는 표현을 더 자주 사용합니다.

 

여러분들도 사실 같은 내용인데도 다르게 느껴지지 않나요?

 

우리에게 외국어 문법 공부가 괴로운 이유는 우리가 아주 오랜 시간동안 문법을 이해하려고 하기보다 암기하려고 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의 뇌는 이해하지 못한 것을 잘 기억하지도, 활용하지도 못합니다.

 

물론 오로지 뇌의 입장에서만 생각하면 '활용할 일이 없을 것 같으니 괜히 기억해둘 필요가 없다'라고 인식한다고 해야 맞겠지만, 이 이야기는 두 번째 학습방법에서 더욱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인간의 뇌가 이해한 정보와 이해하지 못하는 정보를 기억하는 과정

인간의 뇌는 시냅스로 복잡하게 연결된 뉴런들이 여러 정보들을 주고 받는 과정을 통해서 정보를 저장하는데, 우리가 몰랐던 새로운 정보가 '이해'의 과정을 거치면 기존에 내가 알고 있던 정보들한테 붙어 연결되므로 매우 쉽게 기억됩니다.

 

하지만 '이해'의 과정이 없으면 억지로 새로운 연결망을 만들어 내야하기 때문에 엄청난 노동을 필요로 합니다.

 

여러분들이 알고계시는 소위 '일타강사'라고 불리는 사람들을 한 번 떠올려 보세요. 혹시 그들이 가진 능력의 공통점이 '시험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문제를 귀신같이 맞히는 능력'이던가요?

 

아닙니다. 그들이 가진 능력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떻게 해서든 학생들을 '이해시키는 능력'입니다.

지금 당장 여러분들에게 스페인어의 원리를 이해시켜줄 디오쌤의 강의와 교재를 활용하세요!

 

2. 외국어로 '문장 만들기'

많은 사람들이 외국어 학습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말하기'를 꼽는데, 어떤 말하기를 하느냐에 따라 맞기도 틀리기도 합니다.

 

 

단순히 문장을 통째로 읽고 따라 말하는 방법도 학습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직접 문장을 만들어 내서 말하는 것에 비하면 그 효과는 반의 반도 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외국어로 말을 하려고 할 때 '버벅거리게'되는 그 지점이 바로 학습의 열쇠입니다.

 

해마의 정보저장 처리 방법

 

우리의 뇌는 여러 감각기관을 통해서 새로운 정보가 입력되면 가장 먼저 해마가 이 정보를 저장할지 말지를 결정합니다.

 

해마는 수많은 입력된 정보들 중에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정보들을 모두 삭제시키고 생존과 직결되거나, 활용성이 높다고 판단하거나, 재미있거나 유익하다고 판단되는 것들만 중요한 정보라고 인식해서 뇌의 여러 부위에 나눠서 저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반복적으로 읽고 따라 말하는 정보들을 우리의 해마는 절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죠.

 

문장을 만들어 말할 때 우리 뇌의 작동 방식

예를들어서 우리 뇌의 총사령관 역할을 수행하는 전두엽이 “‘나는 영어를 공부한다.’라는 문장을 만들어서 한국어로 말해라!”라는 명령을 내리면 언어의 말하기와 쓰기를 담당하는 브로카 영역이 세팅된 문장 구성 원리에 따라서 여기저기에 저장된 단어들을 끄집어 와서 조합한 뒤 말하기에 관여하는 여러 근육들을 통제해서 입으로 말하게끔 합니다.

 

그런데 이때 전두엽이 “‘나는 공부한다.’라는 문장을 ‘영어’로 만들어서 말해!”라는 명령을 내렸을 때 우리의 브로카는 그 즉시 뇌의 모든 부위한테 협조를 요청하고 단어를 끌어 모으기 시작하는데,

우리의 뇌가 모르는 언어를 구사할 때의 작동 방식

 

우리 머릿속에 공부하다라는 영어 표현이 저장되어 있지 않다면 브로카는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당황하게 되고 이 순간 우리는 말을 머뭇머뭇하거나 버벅거리게 됩니다.

 

그렇게 결국 총사령관의 명령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서 심한 꾸지람을 들은 브로카는 곧장 해마한테 달려가 다음에 저 양반이 언제 또 영어로 ‘공부하다’를 말하라고 시킬지 모르니까 너 다음에 영어로 ‘공부하다’라는 표현이 들어오면 무조건 저장해놔! 알았어??!” 라며 신신 당부를 하게 되죠.

 

이 과정을 통해 ‘Study’라는 표현은 해마에게 중요한 정보가 되고 다음에 입력되었을 때 더욱 쉽게 기억되게 됩니다.

 

우리가 하루에 원하는 만큼 문장을 말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브로카 영역이 말하기와 쓰기를 모두 담당하는 만큼 많이 문장을 만들어서 써내는 것으로도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문장을 만들어서 말할 수 있는 수준이 안 되거나, 그런 환경이 안된다면 지금 당장 매일 문장 만들어 쓰기를 시작하세요.

 

일기, Daily report, 편지, 무엇이든 다 좋습니다.

 

절대 번역기 결과를 복붙하지 마시고 말문이나 글문이 막혔다면 그때 적극적으로 사전을 이용하세요. ‘사용하기 위해서 찾은 단어가 가장 잘 기억됩니다.

 

저는 초급 수준의 제 학생들에게 매일 동사 10개를 활용해서 각 동사당 3문장 씩 총 30문장 만들기를 매일 숙제로 내줍니다.

 

1. 평서문, 1인칭 단수

2. 부정문, 2인칭 단수

3. 의문문, 3인칭 단수

 

의 형식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문장의 형식과, 동사변형에 익숙해지도록 하고 여러 표현들을 직접 찾아보면서 매일 꾸준히 문장을 만들게 되면 자연스럽게 어휘력도 사승하고 어느새 짧은 문장을 손쉽게 말할 수 있게 됩니다.

 

 

3. 외국어 '사용환경 만들기'

 

아무리 환경적으로 어렵다고 한들 자연적 학습을 전부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본인이 외향적인 사람이라면 적극적으로 외국인 친구를 사귀시고 자주 소통하세요.

한국의 여러 모습들을 소개하시고 일상을 나누고, 함께 추억을 쌓으세요.

 

본인이 다소 내향적인 사람이라면 해당 외국어로 영화, 드라마, 유튜브 등의 콘텐츠들을 보고 해당 외국어로 후기를 써보세요.

 

시청자료는 자신의 수준에 맞춰 한국어 자막으로 시작해서 해당 외국어 자막, 무자막의 순서로 수준을 높여나가세요.

 

만약 내 최애영상이라면 같은 영상을 한국어 자막으로 한 번, 외국어 자막으로 한 번, 마지막 무자막으로 한 번 총 세 번을 보시고 해당 언어로 후기를 작성해보세요. 이러한 후기글들을 블로그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업로드하는 것도 여러분들의 학습 동기를 유지시키는 데에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본인의 성격에 상관없이 다음의 내용은 반드시 공통적으로 수행하세요.

 

좋아하는 노래 장르에 해당하는 외국노래들의 가사를 공부한 뒤에 틈이 날 때마다 계속 들으세요.

 

주의하실 점은 반드시 가사 공부를 한 뒤에 노래를 반복 청취하는 것이 좋다는 겁니다.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외국어는 우리 뇌에게 단지 소음일 뿐입니다. 물론 같은 노래, 같은 가사를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듣는 것만으로도 뇌새김에 큰 도움이 되지만 가사를 이해하고 듣는 것만큼은 절대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스페인어 노래 가사 공부하기 https://www.youtube.com/watch?v=rS0DuATvRDw&list=PLN7qfSk34QyyzhnmNeJYN63pvdZkYCz6D 

 

만약 여러분이 중급 이상의 실력을 확보했다면 매일 최소 1회 이상 해당 외국어로 자신이 잘 알거나 관심 있는 주제를 다루는 팟캐스트를 듣거나 기사를 읽으세요.

 

기억하세요. 나 스스로를 외국어를 듣고, 말하고, 읽고, 쓰게 만드는 환경에 노출시키는 것은 외국어를 학습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관련 유튜브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bNykUse4KsQ 

 

가장 과학적인 방법으로 디오쌤과 함께 스페인어 공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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