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경제] 2023년 상반기 기대 이상 성적, 하지만 둔화 조짐
지난 2023년 7월 28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멕시코 경제가 향후 둔화가 예상된다는 소식을 전했다.
1. 미국 경제 성장률 둔화에 의한 멕시코 경제 타격 전망, '니어쇼어링' 효과가 관건
ㅇ2023년 초까지 GDP 성장률 전망 상회
2022년 하반기부터 2023년 초까지 멕시코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기존 전망을 상회했는데 이는 낮은 실업률이 민간소비를 뒷받침하고 해외송금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멕시코 페소화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진단된다.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고금리 정책 기조 지속으로 미국 경제 둔화가 예상되면서 멕시코 경제도 수 분기 동안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로이터(Reuters) 통신이 지난 7월 10~20일 간 애널리스트 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멕시코 GDP 성장률 중앙값 추정치는 2023년 2.3%에서 2024년 1.5%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를 바탕으로 로이터는 멕시코 경제가 미국 경제 성장률 둔화 영향으로 동반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나, 미국 인접국으로 생산시설을 이동하는 '니어쇼어링(nearshoring)' 덕분에 경제 둔화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ㅇ니어쇼어링의 완충 작용 예상
멕시코 금융그룹 인벡스(Invex)의 경제학자 Ricardo Aguilar는 "현재까지 기준금리 수준은 경제활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분석하는 동시에 향후 수 분기 동안 멕시코 경제는 미국의 경제 둔화 영향을 더 많이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기업들이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미국과 가까운 멕시코로 이전하는 니어쇼어링이 멕시코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쳐 미국 경제 둔화에 의한 멕시코 경제 둔화에 완충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멕시코 증권사 Finamex는 "니어쇼어링이 2023년부터 현실화 될 경우, GDP 성장률은 2023년 3.0%, 2024년 2% 이상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2. 인플레이션은 감소했지만 여전히 중앙은행 목표 상회
ㅇ2023년 7월, 2년 중 인플레이션 최저치 기록
멕시코 국립 통계지리연구원(INEGI)에 따르면 7월 인플레이션이 4.7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이지만, 멕시코 중앙은행의 공식 인플레이션 목표인 3%는 여전히 웃도는 수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7월 '근원 인플레이션'도 6.76%로 둔화됐다. 하지만 역구 경제연구소 캐피털 이코노믹스 경제학자 Jason Tuvey는 비록 인플레이션은 둔화했지만 노동시장의 강세와 가파른 임금인상의 영향으로 인한 서비스 부문 인플레 재상승은 중앙은행의 우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ㅇ멕시코 중앙은행 기준금리 11.25% 동결, 하지만 내년 초 까지 인하 어려워
지난 6월 22일 멕시코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11.25%에서 2개월 연속 동결했다. 중앙은행 이사회는 인플레이션이 감소 중이긴 하지만 여전히 공식 목표인 3%를 훨씬 웃돌고 있어 기준까지 낮추려면 현재 수준에서 장기간 유지해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최근 2년여간 기준금리를 7.25%p 인상한 뒤, 2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11.25%에서 동결했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내년 말까지 공식 목표인 3%에 근접한 수준까지 인플레이션이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인플레 전망은 매우 복잡하다고 덧붙였는데 이에 대해 Tuvey는 2024년 초 까지 기준금리 이하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출처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이슈트렌드] 멕시코 경제, 상반기 기대 웃돌았지만 둔화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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