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3년 7월 31일 블룸버그 통신은 무디스의 중남미 인플레이션 현황 평가 결과를 인용하면서 중남미 대다수 국가들의 인플레이션이 이미 하양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보도하면서 베네수엘라와 아릏네티나를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은 이미 쇠퇴하기 시작했지만 콜롬비아는 여전히 두 자릿수 비율을 보이는 유일한 국가라고 강조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와 베네수엘라를 제외한 대부분의 중남미 경제대국들의 인플레이션은 두 자릿수에서 한자리수 대로 대부분 내려오면서 명백한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중남미의 인플레 완화는 상당수가 각국 정부의 통화규제정책과 정상으로 회귀한 글로벌 공급망에 따른 국제물가 조정에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무디스에 따르면 현재까지도 중남미 국가들의 통화규제 정책들이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자국 화폐가치 상승이라는 환율효과에 기인한 물가 하락압력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한다.
여전히 세 자리수 인플레이션을 기록하고 있는 아르헨티나와 베네수엘라를 제외하고 중남미 6대 경제 대국들의 인플레이션은 대부분 두 자리수에서 한자리 수로 내려왔다.
이들 국가들 중 가장 높은 인플레를 기록했던 나라는 연간 14.1%의 칠레로, 콜롬비아 13.3%, 브라질 12.1%, 우루과이 10%, 페루 8.8% 그리고 멕시코가 8.7% 그 뒤를 이었다.
대부분의 중남미 국가들의 중앙은행들은 자신들이 정한 기준치를 넘어서는 인플레이션을 잠재우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고 그 결과 2022년 중순까지 통화량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켰다.
기준금리 최고점은 브라질이 13.75%로 가장 높았고, 콜롬비아 13.25%, 칠레, 멕시코, 우루과이가 11.25%로 그 뒤를 이었다. 해당 국가들은 기준금리 최고점을 찍은 후 한 동안 동결을 유지하면서 국내 수요가 통화규제 효과를 흡수하도록 기다렸다.
이들 중 가장 효과적인 통화정책 운영방식을 적용한 국가는 브라질로 필요한 분야에 미리 예방적 조치들을 취하면서 현재로써는 올해 안에 가장 먼저 목표 인플레 수치(3.25%)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남미 경제 대국 중 두 번째로 가장 낮은 인플레를 유지시킨 나라는 멕시코로 비록 멕시코 중앙은행의 목표 인플레 4% 대를 상회하고 있긴 하지만 지난 6월 5.2%를 기록하면서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
그 뒤를 딱 인플레 목표치 6%에 도달해 있는 우루과이가 이었고, 목표치 3%의 두배인 6% 기록한 페루가 뒤따랐으며, 칠레는 목표치 4%의 약 2배를 상회하는 7.6%를 아직 유지하고 있다.
콜롬비아는 앞서 언급한 중남미 6대 경제대국 중 유일하게 여전히 인플레가 두 자리수(12.1%)를 기록하고 있다.
중남미 국가들의 적극적인 통화규제 정책은 긍정적인 대내외 금리차를 만들어 중남미 채권시장에서 경쟁우위를 만들어 냈고 자국 화폐 평가절상을 통해 수입물품 가격이 인하되는 효과를 창출하여 인플레 감소에 톡톡한 효과를 봤다.
놀랍게도 지난 7월 초 우루과이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를 단행한데에 이어 칠레 중앙은행도 인플레가 목표치인 3%의 두배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이미 기준금리 완화를 통한 통화완화를 시작했는데, 안정적인 통화시장 상황과 인플레 관리 성공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선제적인 경제안정화 및 침체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원문, 사진 출처
-https://www.bloomberglinea.com/latinoamerica/colombia/moodys-destaca-que-la-inflacion-en-america-latina-ya-entro-en-un-ciclo-decreciente/?source=piano-newsletter-la&pnespid=6Lo2DX9HJr0D0aDF_TTsHZyVsRKnDIV2drSsw7s5.x9mDQuvkKuoUS..rhUnPbKC3r5TLqWANw
-https://ko.tradingeconomics.com/uruguay/interest-rate
-https://ko.tradingeconomics.com/chile/interest-r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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